▲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근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25일 광주 광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이근우 예비후보
"부장판사·시민운동 경력, 균형잡힌 시각으로 의정활동 자신"- '광산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왜 광산사람인지 간단히 소개해 달라."광산은 나의 출생지이자 고향이다. 개인적으로 판사와 변호사를 광주에서 했고, 시민사회 영역에 몸 담았을 때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단법인 푸른길, 국제교류센터 등 광주를 위해 일했다. 내가 광주시민의 후보이자 광주의 후보임을 강조하고 싶다."
- 지역 연고를 떠나 중진 혹은 정치·행정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광주에 국회의원 선거구가 8곳이다. 각 선거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으면 한다. 부장판사 출신에 시민운동을 한 경력을 지닌 내가 그 한 축을 담당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한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박 시장이 서울에서 보여준, 그리고 보여주고 있는 여러 참신한 시도는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이는 행정과 지방자치 영역에 속하는 것이지 국회의원의 자질과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지방행정을 잘했다고 해서 꼭 국회의원의 자질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 그것은 박 시장의 자질이었지, 보좌하는 사람의 치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 공천심사 면접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한 경력을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선거를 두고 후광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꼭 안 대표와의 인연만을 강조한 건 아니다. 나는 민주당-새정치연합 합당 전에 새정치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안 대표가 표방하는 새정치라는 가치에 공감했고,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인물이 함께 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본선에 나선 적은 없지만 과거 선거에 도전한 적은 있었는데. 주로 제 3당에서 활동을 한 이유가 있나."정치변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생각해 왔다. 특히 그 변화는 내부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외부적 충격이 필요하단 생각을 강하게 가졌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창조한국당, 새정치연합 등에 몸 담은 것이다. 기존 정당이 내부변화를 하지 못할 때 새롭게 등장한 가치에 공감해왔다."
"지역 잘 아는 후보... 시민의 현명한 선택 기대"- 공천관리위의 후보자 추천심사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광주 광산을 선거의 경쟁이 치열하고, 인물군도 상당히 관심을 받을만한 이들이 포함돼 지도부가 고심을 하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
-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는 공천"을 말하고 있다. 어떤 의미인가."광주 선거에서 광주 지역과 큰 연관이 없는 이들의 원정출마가 관행으로 굳어진다면 지역에서 성장하는 후배 정치인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 또 광주에도 큰 역할을 할만한 사람이 있는데 이렇게 외부에서 출향인사가 자꾸 오게 되면 광주시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 광산구의 잠재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구체적으로 답해 달라."광산구는 젊은이들이 사는 곳이다. 과학기술원과 공단, 광산업단지가 어우러져 광주가 첨단과학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젊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광산구는 광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 마지막으로 광산구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인지도와 지명도에 너무 의존하지 말았으면 한다. 정말 지역을 잘 알고, 사랑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잘 판단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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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등 낙하산 원정출마, 광주 자존심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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