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책 및 회복위원회가 6월 30일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국민대책위원회의 특별위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호열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인중 동산고등학교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지낸 정기용 변호사가 부위원장을, 임득선 평화의 집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특별위원회에는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 김홍신 전 국회의원, 최일도 목사,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마가 스님, 김주성 안산대 총장, 한우삼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유재명 안산기독교연합회장, 승현 안산불교연합회 회장, 김봉식 안산문화원 원장, 가수 지누션의 션 등 25명이 참여했다.
특위는 위원회의 최종 의사기구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종교·교육·사회기관 등 각계 단체장 100여 명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와 피해자가족대책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특위 산하에 있는 실행위원회는 진상규명지원팀 등 9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 중 진상규명지원팀과 치유·회복지원팀, 생활안정지원팀, 법률지원팀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 활동을 펼치게 된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세월호 참사가 만들어 낸 상처와 슬픔, 고통과 분노를 치유하고 회복해 나가는 동시에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과 이념, 정파, 종교, 계층, 빈부에 상관없이 범국민적인 의지를 모아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위원회, 피해자 가족과 국민, 국가와 소통하는 위원회, 재정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집행하는 투명한 위원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봉호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적 재난사태"라며 "이념과 정파, 종교, 지역, 빈부를 초월하는 범국민적 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병폐요소들을 제거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이수하씨는 "유족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내 자식을 잃은 슬픔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을 통해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그 역할을 해나가는 데 집중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가족 20여 명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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