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가 7월 초, 지역 총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총파업이 성사될 경우, 전주시내버스 노조가 대거 동참할 것으로 보여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버스노동자들이 고 진기승 열사의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모습.
문주현
지난 21일 전주 공설운동장과 전주 시내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때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신성여객 투쟁이 무너지면 전주지역 버스노동자들이 무너진다. 전주지역 버스노동자들이 무너지면 전체 노동자들의 삶이 무너진다"면서 "민주노총의 선택지는 이제 없다.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지역 총파업의 뜻도 함께 시사했다.
윤종광 본부장은 "우리 곁을 떠나간 진기승 열사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차가운 냉동고에 22일 가까이 안치되어 있다"면서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한 것은 없다, 살인적인 노동탄압과 농락에 대한 사측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떤 투쟁도 중단 없이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도 "7월 2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되고 이 자리에서 지역총파업 결의에 대한 대의원들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라면서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지역 총파업의 뜻이 강한만큼 대의원들도 이 뜻을 존중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