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무소속 시민후보 추천위원회는 14일 오전 대구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명의 광역, 기초의원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조정훈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당 소속 정치인들 대신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학계, 법조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등으로 구성된 '무소속 좋은 시민후보 추천위원회'는 14일 오전 대구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명의 광역의원 후보와 5명의 기초의원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후보 추천위는 주민공천과 시민소속 풀뿌리자치, 시민정치의 본보기를 만들고 책임 있는 정치실현을 목표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통해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무소속 시민후보는 김동식 (수성구 제2선거구, 시의원), 박인규(동구 제4선거구, 시의원), 김희섭(수성구 가선거구, 구의원), 김영숙(동구 바선거구, 구의원), 서창환(동구 마선거구, 구의원), 석철(수성구 아선거구, 구의원), 유병철(북구 다선거구, 구의원) 등이다.
시민후보 추천위는 이날 후보들에게 선정서를 전달하고 변화를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정치행정의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대구의 변화와 발전, 안전한 도시, 복지도시를 위해 무소속 좋은 후보를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소속 좋은 시민후보는 중앙중심의 정당정치가 망가뜨린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물질만능주의와 성장제일주의를 거부하고 공동체의 안전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각 후보들은 무소속이지만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선정된 후보인 만큼 최선을 다해 당선되고 시민들과 행복할 수 있는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식 후보는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