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124주년을 맞이하여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
김혜민
덕성여대 총학생회, 한신대 총학생회, 이화여대 총학생회,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이 노동절 124주년을 맞이하여 '20대 정규직 일자리 확대! 청년실업문제의 근본적 해결 촉구! 노동절 맞이 대학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추모가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호소하고,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비정규직 양산이 아닌 20대 정규직 일자리 확대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생문화연대 조아나 대표는 "20대 사망률 1위가 자살인 만큼, 청년들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심각하다. 특히 취업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자살하는 청년들이 너무도 많다"라며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들은 수학여행에 참여한 학생들뿐 아니라, 4명의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가슴 아파해야 했다. 정부가 발표한 탑승객 수와 실종자 수가 계속 달라지는 상황에 국민들은 분노했었지만, 4명의 아르바이트생은 2주 가까이 승무원이라는 사실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불과 만 19세, 20세에 불과한 젊은이들이었다. 이들은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해진해운에서 장례비조차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직장보험이나 공제조합 등의 혜택도 못 받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도 비극이지만, 청년아르바이트생들의 처지 또한 하나의 비극이다. 이러한 비극을 없애고 청년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 다른 한 발언자는 "최근 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박근혜 정부 1년 청년정책 만족도가 46점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통계자료에서 대학생들은 '공공일자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으로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일자리 정규직 전환을 제시했지만, 거의 실현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4월 15일에 제시한 청년고용대책에는 공약이행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오히려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대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 비판받아온 청년인턴제를 유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시되어, 청년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