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2일 오전 문재인 의원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상호
김영춘·김경수 후보는 "지역주의의 그 높은 벽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부산·경남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 노무현 대통령님 앞에서, 부산·경남의 정치적 독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 부산·경남은 TK 권위주의 세력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민주주의의 정신으로 되돌아갈 것이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회복할 것"이라며 "지역주의의 그 낡은 벽은, 바로 지방선거에서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춘·김경수 후보는 "부산과 경남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두 아들과 같은 관계"라며 "부산과 경남의 경제권 및 생활권이 겹치는 부분이 많으며, 이에 부산과 경남이 효율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모든 면에서 상호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함에 있어 공동협력하는 것이 공생의 길로 나가는 길임을 믿기에 우리 두 후보는 정치적, 정책적 연대를 긴밀히 강화하고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춘 후보는 문재인 의원과 함께 사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고, 김경수 후보는 진주로 이동해 서소연 위원장의 진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김영춘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경선에서 이해성 후보를 누르고 뽑혔고, 김경수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경선에서 정영훈 변호사를 누르고 선출되었다. 김영춘 후보는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인본사회연구소장으로 있으며, 김경수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