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오마이뉴스> 주최로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황순식-서형원 과천시장후보 단일화 경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유혜준
청중개인질문 : 평생학습시스템 어떻게 생각하나?
서형원 : "과천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고 규모가 커졌지만 이것저것 체험하고 마는 프로그램들이 널려 있는 게 현실이다. 저는 평생학습시스템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인문도시 과천'라는 비전을 생각했다.
완성된 계획은 아닌데 인문학 공부를 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원하는 분들이 많고 배워서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 특히 많은 곳이 과천이다. 프랑스 리옹의 인문학 축제처럼 유명한 사상가들이나 우리가 TV나 칼럼에서 본 사람들이 같이 원탁에서 토론하기도 하는데 과천의 평생학습도 우리 삶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문화와 통합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청중개인질문 : 에너지 자립도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서형원 : "좋은 얘기지만 허황된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저는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1인당 에너지 소비가 미국, 영국, 일본, 독일보다 많다. 그런데도 OECD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과천에는 기회가 있다. 재건축을 하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때 기술에 비해서 훨씬 적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밀양 주민들이 송전탑 문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계신데 과천사람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과천에서 유일하게 최루탄이 터진 게 청계산 송전탑 때문이다. 송전탑을 없애려면 1500억이 든다. 이 돈을 마련할 수 없지만 우리가 에너지 자립도시로써 녹색 모델도시로써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서 먼저 치고 나가면 그런 것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힘도 생긴다. 여러분과 그 일을 꼭 하고 싶다."
청중개인질문 : 과천시는 도서관 등 비정규직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의당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정당인 것 같은데 해결책이 있는지? 황순식 :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다. 과천시가 직접 고용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드는 방법, 세 번째는 공단에 위탁하는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시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 힘든 상황이다.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설관리공단을 공공서비스 공단으로 개편해서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고용불안이 없어지고 실제로 시민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