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들..히말라야에서 인연을 맺어 배낭여행을 함께하는 일행 모습
신한범
2013년 12월 31일 오후 인천항 제2국제터미널에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모두 히말라야 트래킹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분들입니다. 하는 일과 사는 지역이 다르지만 히말라야를 가슴에 품고 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연과 지연이 인연의 끈이었다면 현재는 취미와 관심이 인간관계를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한 것이지요.
배를 타고 국경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처음'이란 말은 묘한 여운이 있습니다. '첫사랑', '첫 경험'처럼 설렘과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화려한 크루즈 여객선은 아니지만 거대한 페리호를 타고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 간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입니다.
인천항에는 패키지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중국인들과 보따리 장사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교류 확대와 한류 열풍으로 인천항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는 제1, 2 국제 터미널이 있습니다. 제1터미널은 중국 단동, 대련, 연태행이 제2터미널은 위해, 천진, 청도행 페리가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