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허스트 대학의 풍경
신효철
긴장감과 뒤바뀐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친 다음 날부터 약 2~3일간 PIA에서 몇 가지 오리엔테이션과 포틀랜드 생활에 있어 주의할 점 및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안내받은 후, 본격적으로 PIA 어학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수
업은 문법(Grammer), 듣기와 말하기(Listening & Speaking), 작문(Writing), US 커뮤니케이션 앤 컬쳐(US Communication & Culture)등 총 4개의 수업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사전 신청했던 몇몇 학우들에 한해 매주 금요일에 봉사활동(Volunteer Activity)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홈리스 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여 일을 돕고 대화함으로써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이슈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한 달간 우리는 매주 4개의 수업과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매일 주어지는 수업과제와 씨름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간신히 도착한 미국에서 마냥 과제만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누가 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우리는 틈틈이 PIA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Optional Activity)를 이용하거나 혹은 개별적으로 계획을 잡아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100달러짜리 한 달 교통 티켓을 끊고 포틀랜드 전역을 돌아다녀 보기도 했고, 국제면허를 소지한 친구의 주도로 저렴하게 밴을 렌트하여 오레건 주 인근 해변을 투어하기도 했습니다.
포틀랜드 인근 최대 쇼핑몰인 우드번 아울렛(Woodburn Outlet)에서 가족들이나 지인들한테 줄 선물들을 쇼핑 하며 스스로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NBA 농구 경기를 직접 관람했던 경험은 그야말로 '내가 언제 이런 경험을 또 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갔던 여행인 씨애틀(Seattle)의 아름다운 경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