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왕촌 살구쟁이 5번째 구덩이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심규상
희생자의 신원을 추정할 만한 특징적인 유품도 추가 발굴됐다. 금도금을 한 5개의 치아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앞서 보철을 한 치아도 두 점이 출토됐다. 유가족을 통해 치아에 금도금이나 보철을 했다는 증언이 나올 경우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결정적인 유품이다. 지난 2009년 유해발굴 과정에서는 의족이 출토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5구덩이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은 오늘로 마무리됐다"며 "27일까지 현장 원상복구 등 정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0년 7월 9일께 공주 CIC분견대, 공주파견헌병대, 공주지역 경찰 등은 공주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 연맹원 등 최소 400여 명을 이곳에 끌고 와 집단 총살했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 희생자 위령제 봉행 및 위령비 건립 등 위령사업 지원 ▲ 유해발굴과 유해안치장소 설치 지원 등을 권고했다.
유가족들은 주변 주민들에 의해 제기된 여성 희생자 유해 추가발굴과 위령비 건립 등 추모공원 조성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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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18구 추가발굴... 금도금 치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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