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초병, 임진강 건너 월북하려던 남성 1명 사살

군 당국 "올초 일본에서 강제 출국당한 40대 남아무개씨"

등록 2013.09.16 17:20수정 2013.09.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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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6일 오후 6시 25분]
임진강에서 사살된 남성은 47세 남아무개씨

임진강에서 사살된 남성은 올해 초 일본에서 강제 출국당한 1966년생 남아무개씨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임진강서 월북을 시도하다 사살된 남성은 올해 초 일본에서 강제 출국 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로서는 이 남성이 강제 출국 된 사유와 국내에서의 행적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씨가 월북을 시도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군은 숨진 남씨가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들어 부표를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월북을 시도하던 남씨에 대해 군 초병은 K-2 소총과 K-3 기관총 등의 화기로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중인 초병이 월북 시도자에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남씨가 사살된 지역은 파주 임진각 서쪽 5~6㎞ 지점 민통선 지역으로 강만 건너면 바로 북한 지역으로, 해당 군부대는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1신 : 16일 오후 5시 25분]
"남쪽으로 돌아오라" 지시 따르지 않아


16일 오후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우리 군에게 사살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께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남성 1명을 군 초병이 사살했다.


월북을 시도한 남성은 초병이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성의 신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항은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월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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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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