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9월 7일자 1면
동아일보
단순 소개일색 보도... 심층적 기사는 찾아볼 수 없어<동아일보>와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박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송 3사의 시각 또한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다니는 동안 방송3사는 박 대통령의 '세일즈·문화 외교'를 부각하기만 할 뿐 무비판적, 단순 소개 일색의 보도태도를 견지했다.
9일자 방송 3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기간 중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는 보도를 일제히 빼놓지 않았다. 정작 외교 과정에서 조명해야 할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MBC는 박 대통령의 베트남 패션쇼 참석 소식을 "박대통령, 마음 얻는 문화외교…순방길 마다 '반짝'" 제하에 보도했다. 내년까지 한-베트남 FTA를 체결하겠다는 보도 외에는 다른 관련 보도가 없다. 패션쇼 참석 보도는 8일 "한-베트남, 40년전 참전 '과거 딛고 미래로'" 제하로 이미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에게 외교성과가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문화외교' 덕택인 양 착각하게 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