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갈무리
KBS
누가 8시 뉴스를 한 시간 빠른 뉴스라 했던가. 적어도 지난 6일, SBS·MBC 메인 뉴스는 '교과서 역사왜곡 및 표절 논란'에 느린 뉴스였다.
두 방송사는 소위 뉴라이트 교과서라 불리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아래 교학사 교과서)의 인터넷 표절 논란을 보도하지 않았다. KBS는 표절 논란 대신 문제로 지적된 교과서 내용만 뒤늦게 보도했다. 지난 8월 30일 이 교과서가 국사편찬위 검정을 통과해 역사왜곡 논란이 일어난 지 7일만이었다. 검정 통과서부터 지난 6일까지 KBS 보도를 제외하면 공중파 메인뉴스에서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다룬 것은 9월 2일 SBS <8시뉴스>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편향 논란' 부분 짚어보면…' 하나뿐이었다.
6일 교학사 교과서에 실린 '김성수의 광복 직전 동향' 부분이 위키백과 한국판의 서술과 대부분 일치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관련기사 :
"교학사의 '김성수' 서술, 위키백과와 90% 동일"). 특히 위키백과 내 잘못된 사진 설명이 교학사 교과서에 똑같이 표기돼 있다는 데서 논란이 확산됐다. 위키백과는 누리꾼들이 함께 만드는 웹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내용을 쓰고, 수정할 수 있다. 때문에 내용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비교적 떨어질 수 있다.
독재 미화에 집중한 KBS... '친일 미화'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