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시작인레 호수로
신한범
호수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크고 작은 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레 호수 안에는 17개의 수상마을에 3만~4만 명의 소수민족들이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물위에는 수경 재배를 통해 싱싱한 채소를 재배하는 쭌묘,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학교, 미얀마 사람들의 종교이자 삶의 터전인 불교사원 그리고 생필품 구입을 위한 시장까지 육지에서의 삶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레 호수의 아이들은 다섯 살만 되어도 노를 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쭌묘는 여러 개의 굵은 대나무를 호수 바닥에 고정시킨 후 대나무를 갈라 뗏목처럼 연결하여 평평하게 만들어 그 위에 흙과 수초를 얹어 만든 밭입니다. 이곳에 토마토, 감자, 양파 등을 재배합니다. 채소의 재배와 수확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쭌묘에서 생활하며 생산물은 보트로 육지로 이동됩니다. 잘 정리된 쭌묘의 모습은 경지정리 잘된 평야를 연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