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도지 호수저 멀리 쉐다곤 파고다 모습이
신한범
깐도지 호수는 양곤 시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호수는 약 2500년 전, 쉐다곤 파고다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흙을 퍼 올리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인공호수지만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있어 양곤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오전 시간인데도 호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선·후진국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산책로 여기저기서 조깅, 에어로빅, 봉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호숫가 후미진 곳에서는 청춘남녀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네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듯 양산으로 가린 모습이 애틋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