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KBS <뉴스9>은 8번째 보도인 <野, '국정원 개혁' 촛불집회…與 "구태 정치">를 통해 처음 촛불을 등장시켰다. 이 보도는 <'김해 39.2도' 올 최고 더위…중부 국지성 폭우>, <중부, 돌풍에 6천 번 벼락·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무더위 속 전국 피서지·해수욕장 '인산인해'> 등 날씨, 여름휴가 기사보다 뒤에 배치됐다.
이는 MBC <뉴스데스크>도 마찬가지다. <울산 40.3도, 사상 최고기온 기록…더위와의 전쟁>, <'우르르 쾅쾅' 천둥번개 1만번…한증막 더위 탓?>, <미술관·쇼핑몰 이색 피서지…적정습도 '뽀송뽀송'> 등에 이어 <민주, 2차 대규모 장외집회…새누리, "국회 복귀해야">는 7번째로 보도됐다.
그나마 보도내용도 부실하거나 편파적이었다. KBS <뉴스9>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정의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처를 촉구했습니다"고 기사 말미의 언급수준으로 그쳤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촛불집회의 목적이나 참여인원에 대한 내용은 없고, "촛불을 들고 대중집회를 하는 것은 민생과 거리가 멀다"는 새누리당의 논평만 덧붙였다.
SBS <8시 뉴스>도 <'물폭탄'에도 폭염 기승…언제까지 이어질까?>, <절정의 무더위 피해라…막바지 피서객 절정> 등 날씨, 여름휴가 기사에 이어 5번째로 촛불집회를 보도했다. 다만 기자의 현장 리포팅과 더불어 촛불집회를 기사 중심소재로 다뤘다. 내용에서도 촛불집회의 목적, 참여인원 등이 포함되어 KBS·MBC보다는 상대적으로 충실하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