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부산사상)이 27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재단의 '7월 토요강좌'에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성효
문 의원은 "이 폭염 속에 다들 바다로, 산으로 피서를 갈 때인데, 봉하까지 와 주셔서, 많이 감사드리고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아마 요즘 시국 상황이 화도 나고, 제가 공격을 받고 있어 걱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걱정하실 거 없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 제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다.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의원은 "지금 언론이 워낙 일방적이어서, 언론이 정치적인 상황도 좌지우지 하고, 여론도 마름대로 이끄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고, 야당 대응은 무력한 거 같아 화도 나실 것"이라며 "아무리 언론이 일방적이어도 바닥 민심까지 길게 자기들 마음대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까지 동원하고 경찰이 조작하고, 그럴 수 있나 싶다. 바닥 민심은 도도히 흐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은) 언론을 등에 업고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의 선거 개입도 덮고 누르고, 정상회담 대화록(공개)도 덮고 누르고, NLL 진실도 덮고 누르고 있다. 하나라도 털고 가면 될 것을, 책임을 묻고 사과하고 쿨하게 처리하면 잘 한다고 지지받을텐데, 그냥 넘어가고 있다"며 "얼핏 보면 상황을 돌파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국민 마음 속에는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