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시민들은 리모컨을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반영했다
하주성
500인의 원탁 토론 어떻게 진행됐나?
토론이란 흔히 초청된 몇 사람의 패널들이 토론하고 방청석에서는 경청하는 식이었다. 기껏해야 주제발표자와 토론자의 대담을 듣거나, 막판에 방청석에 있는 몇 사람에게 물을 기회를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500인의 원탁토론은 다르다. 우선 한 테이블에 10명씩이 자리를 함께 해 모두 50조의 원탁이 준비되었다. 그 원탁에 10명씩(9명의 시민 + 테이블 토론자1명)씩이 조를 이루어 자유분방한 토론을 거치는 것이다. 원탁마다 노트북이 한 대씩 놓였으며, 그 노트북은 원탁토론의 교육을 필한 수원시청의 공무원들이, 9명이 시민들이 토론을 한 결과를 함축해 입력하는 방법이다.
한 명 한 명 의견들이 취합되면 체육관의 한편에 높게 자리한 중앙무대서버 분석팀으로 전송된다. 무선전자투표 방식으로 500인의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렇게 무선 리모컨으로 누른 숫자가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무대 전광판에 그래프로 나타난다.
500인의 원탁토론을 하기 전에 사전에 미리 조사한 결과를 보면, 원탁토론 참여자는 여성이 89%로, 남성이 11%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0%, 50대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거주지역은 수원시 장안구가 29%, 영통구 28%, 권선구 23%, 팔달구 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