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심규상
5.10
남아무개(25), 최아무개씨(30), 이아무개씨(32), 홍아무개씨(35), 이아무개씨(44)
제강공장 작업 중 아르곤가스 누출로 중독사 추정지난 10일 새벽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제강공장 전로 안에서 노동자 5명이 집단 사망했다. 현대제철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고로(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을 옮겨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전로를 보수하던 중이었다. 동료직원들은 "질식 위험이 있는 곳인데도 방독 마스크 같은 안전장비 없이 작업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르곤 가스 배관 주입 작업은 가장 마지막 공정에 이뤄져야 하는데도 전로 보수 작업도중 예고 없이 가스 배관 작업과 가스 주입이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제철에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잠시 시간을 거슬러 지난해 11월 말로 가보자.
당시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는 현대제철의 무리한 공사 재촉으로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장에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불명에 이른 직후의 일이다. 당시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현대제철의 노동문화는 경악할 만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하청업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이었다.
[2012년] 9. 5/ 홍아무개(50)씨, 쓰러지는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10. 9/ 이름 미상(43), 사다리 타고 올라가던 중 6600V 고압에 감전돼 추락사10. 25/ 이 아무개(56)씨, 기계설치 작업 중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11. 2/ 이름 미상(53), 작업 발판 설치 중 발판 붕괴로 바다로 추락한 후 사망11. 8/ 나 아무개(43)씨, 설비 설치 공사 도중 추락사 11. 9/ 신 아무개(33)씨, 기계설치 작업 중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현대하이스코 신축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