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비리 연루 충남교육감, 구속 되나?

영장실질심사 받는 김 교육감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 믿는다"

등록 2013.03.06 15:29수정 2013.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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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김종성 충남교육감.
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김종성 충남교육감.오마이뉴스 장재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김종성 충남교육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김종성 충남교육감.오마이뉴스 장재완

장학사 비리에 연루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뇌물수수)로 지난 4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성 충남교육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오후 대전지법 신종오 영장전담판사는 김 교육감이 출석한 가운데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있다. 그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김 교육감은 수많은 취재진들로부터 카메라 세례와 쏟아지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믿는다"고 답했다. 또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 서 있는 심정을 헤아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김 교육감은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301호 법정으로 올라갔다.

지난달 19일 음독을 시도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4일 퇴원한 김 교육감은 예상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다. 포토라인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는 동안에는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향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해 실시된 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장학사) 선발 시험에 응시한 교사들에게 1000~3000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유출한 직원들에게 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한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과연 법원이 김 교육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 #장학사비리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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