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교수는 최소 2~3일은 중독증세를 추적관찰해야 향후 병세를 전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희
병원 측은 현재 김종성 충남교육감에 대해 '횡문근융해증'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섬유가 파괴되면서 근육섬유의 내용물이 혈액 속으로 방출되는, 말하자면 '근육이 녹는' 병이다. 신장의 손상 정도에 따라 급성신부전증을 부를 수도 있다.
김 교육감이 음독한 농약의 경우 한두 모금 정도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김 교육감의 경우 300cc 가량을 음독했고 구조대가 도착해 위세척을 하기까지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돼 절반 이상은 장으로 내려갔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음 날인 19일 낮, 대전 아파트 관사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뒤 부인에 의해 발견돼 대전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어제 오후 6시 15분경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옮겨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그동안 강도 높게 진행돼온 장학사 시험 비리 수사 및 관련자 신병처리는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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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독' 김종성 충남교육감 중태..."근육섬유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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