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직원이 '오유'에 대한 발언을 한 후 오유 시사게시판에는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오유
"오유 시사게시판, 노무현 정부 때도 비판글 많았다"
오유 시사게시판 인터뷰 참가자 |
mayro 회원가입 2011년 10월 12일 대표적인 게시물(Best of Best 게시물 중 3개 선정) '새누리, 보수 층의 악재 터질 때 대응방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문재인은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해야한다'
친book좌파 회원가입 2011년 4월 24일 대표적인 게시물 '역대 대선 중에 후보 4명이 합체한 적이 있었나?' '시게인들의 연애풍속도' '강기갑 면도하다'
무명논객 회원가입 2012년 2월 21일 대표적인 게시물 '흔한_수구의_멘붕.jpg' '급식대란? 웃겨서 기도 안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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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가입 계기 및 활동 기간은.mayro : 눈팅은 2006년부터, 가입은 2011년부터다. 시사에 관심이 많다.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을 거쳐 현재 진보정의당에서 활동한다. 완벽히 나와 맞는 시사적 의견은 아니지만 그나마 성향이 비슷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활동하고 있다.
무명논객 : 2012년 초반에 가입했다. 초창기에 유머만 훑어보는 수준이었지만 시사게시판에서 꽤 읽을만한 글들을 몇 번 본 뒤 가입했다. 시사게시판은 학문적 욕구를 분출하는 곳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가입 후부터 지금까지 시사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다.
친book좌파 : 2009년 가입해서 활동하다가 탈퇴, 2011년 재가입했다. 검색하다가 사이트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내가 아는 지식을 활용하고 교류하기에 시사게시판이 가장 잘 맞았다.
- 대개 오유 시사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어떤 성격의 글들이 많은가. mayro : 현 정부 비판글이 많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노무현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명박을 비판했다. 오유에는 현 정부와 야당의 감시 성격의 글이 많았다. 정부가 잘한 것은 잘했다 하되 못한 게 있으면 언제나 호되게 비판한다.
- 며칠전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종북 세력 감시를 위해 오유 사이트를 확인하는 일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명논객 : 난센스다. 난 그 기사보고 개그하자는 줄 알았다. 민간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 무슨 감시? 난 이걸 모욕이라고 받아들인다. 순식간에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종북 세력이 된 거다. 국정원이 민간인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친book좌파 : <중앙일보> 기사에는 종북 성향 게시물을 '같은 성향'의 단체나 개인들이 추천수를 올려서 오유 베오베 게시판에 보낸다고 써 있더라. (하지만) 추천목록을 살펴봤을 때 <중앙일보>의 기사처럼 조작적 추천을 감행하는 단체나 개인이 '같은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거기에 일부러 한대련과 같은 이름을 써서 추천을 눌러 오유를 종북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정말 다른 의도에서 추천했다면 추천 목록에 단체 이름을 썼을지 의문이 든다.
- 국정원 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추천·반대 기능을 이용해 시사 게시물이 베스트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 오르지 못 하게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나. 친book좌파 : 가능하다고 본다. 요리·연예 게시판 글이 베스트를 무더기로 덮을 때는 어떤 시사적 이슈가 터진 때랑 공교롭게 겹칠 때가 많았다. 시사적 이슈를 밀어내기 위한 누군가의 조작적 추천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황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한 의도가 없는 특정 유저의 장난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증거를 보기 전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 국정원 여직원이 경찰 조사에서 오유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운영자 혹은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무명 논객 : 다들 화나고 억울할 거다. 수많은 사람들을 한순간에 종북 세력으로 만든 일이 아닌가. 일단 운영자님과 대다수 유저분들께서 큰 충격을 받았을 거다. 힘내시란 말을 전하고 싶다.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걸 주지해야 한다. 법적 절차를 밟아서든, 국정원에 항의를 해서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최소한 오유를 '종북 사이트'라고 언급한 국정원녀는 오유 유저들과 운영자님께 사과해야 한다.
mayro :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저들의 공작 및 공격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60-70년대 공포정치가 곧 부활할 것이다. 함부로 여당을 공격하는 글을 쓰지는 마시라, 최대한 진실되고 사실만 올리시라고 말하고 싶다.
친book좌파 : 이제는 운영자가 나설 때라고 본다. 이미 기사를 통해 공론화된 문제라면 정면대응을 통해 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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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종북 사이트?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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