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이 7일 오전 '대전1과학고' 공모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그 동안 논란을 거듭해왔던 신탄진중앙중의 대전1과학고 전환이 백지화되고, 공모방식으로 새롭게 대상학교를 선정하여 오는 2014년 과학영재학교와 함께 개교한다.
박백범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은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전1과학고등학교(가칭) 전환·설립 공모 실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대전 전 지역 공립중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한 뒤, 과학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설립되는 대전1과학고등학교(가칭)는 15개 학급(5개 학급×3개 학년), 270명을 정원으로 하고, 기숙사와 첨단과학동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의 부지를 가진 학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오는 11일 이 같은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 15일까지 대상을 모집한다. 이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개최하여 2월 22일 선정결과를 발표하며, 교과부의 승인을 받아 4월 말에 교육감 지정 고시를 마칠 예정이다. 이렇게 지정된 대전1과학고는 곧바로 입시전형에 들어가 2014년 과학영재학교와 동시에 개교하게 된다.
대전1과학고 전환대상 심사기준은 ▲ 과학고 설립 제반 환경(기숙사, 첨단과학동 설립 등에 필요한 부지) 충족 여부 ▲ 과학고 전환 신청서(학교운영계획서 포함)의 적절성 ▲ 전환·설립에 따른 인근 지역 학교의 학생 수용 적정성 등이다.
박 부교육감은 이번 공모와 관련해 "대전1과학고를 유치하면 특화된 명문학교 인프라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교육격차 해소 및 우수 학군으로 지역이 변모하게 되고, 이는 역사회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던 신탄진중앙중의 대전1과학고 전환설립은 충분한 협의와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좌초된 실패한 정책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