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밥상을 받기가 무안할 정도로 떡 벌어진 1인 7천원의 밥상이다.
조찬현
홀로 걷는 여행자는 밥 한 끼니 먹기가 쉽지 않다. 나홀로 여행자를 반기지 않은 식당들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오르는 물가와 인건비, 장사가 안 돼도 가게 세는 오르고 식당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애꿎은 손님들에게 그 몫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곤 한다.
순천에서 낙지비빔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집. 맛돌이가 예전에 남도의 맛집으로 몇 번 소개한 바 있다. 오랜만에 그 식당에 들렀다. 하지만 끼니 해결도 못하고 씁쓸하게 돌아서야만 했다.
"몇 명이에요?""혼자 왔는데요.""혼자 드실 만한 것은 없어요.""!!!"손님맞이에 바쁜 아주머니는 나홀로 여행자에게는 관심도 없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겨울비마저 추적추적 내린다. 주변에는 식당이 즐비하다. 순천시청이 인근에 있어서인지 유난히 식당이 많다. 맞은 편의 OO회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두 2인 기준... 나홀로 여행자 끼니는 어떻게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