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씨처럼 말춤을 추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보기에는 잘 춥니다.
김동수
'강남스타일'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싸이씨가 말춤을 추면 옆에 있는 사람은 다 함께 추어야 합니다. 그가 이름있는 사람이든, 이름없는 사람이든 추지 않으면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집에도 강남스타일이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저만 아니라 아내도 연예 쪽은 거의 모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연예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연예인 이름도 잘 모릅니다.
"아빠 제가 말춤 한 번 출까요?""말춤? 강남스타일 그 말춤?"
"응. 말춤요."
"네가 출 수 있어 말춤을?""예, 출 수 있어요."말춤을 출 수 있다며 나선 막둥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큰 아이도 함께 추겠다고 합니다. 아빠 앞에서는 자기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인데, 말춤만은 자신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