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명수 의원 뿐만 아니라 조기행 전 아산시의장, 김진구 시의원, 전남수 시의원이 함께 탈당의사를 밝혔다. 이후 충청권 새누리당 선출직 정치인들의 도미노식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시사 이정구
이명수 국회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진통일당의 도미노식 탈당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 의원은 "나의 선택으로 동고동락해온 충청권 시장·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을 비롯해 진정 충청의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하는 분들과 함께 충청권의 더 큰 발전을 향해 새로운 길을 여는 큰 물꼬를 트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 25년과 정치입문 후 9년여 동안 추구해온 이념과 정책적 소신에 충실한 길은 원칙"이라며 "2004년 정치입문 당시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지키며 정치불신과 당리당략의 구태를 벗어나려는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걸어 왔고 앞으로도 걸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공직자 시절이나 정치 입문 이후에도 변함없이 추구해온 지방화의 시대적 요구에 적극 앞장서면서 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아산과 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원칙으로 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충청인을 대변할 수 있는 정권창출에 기여하고, 기여한 만큼 분명히 요구하고 관철하는 충청인의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철새정치 비판 달게 감수... 4·11총선부터 탈당 고민했다""당적을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장려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더 큰 뜻을 품어 정치를 보다 잘하기 위해 당적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길지 않은 정치인생에서 당적을 바꾸게 됐는데, 당적변경이 옳지 않음을 알면서도 새로운 길을 가야하는 이유와 가치와 목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 이 길을 택했다.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달게 받겠다."이명수 의원은 철새정치인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옳지 않은 줄 알지만 목적과 가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면서 가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국가와 시대적 흐름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새누리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와 사전협의가 있었거나 당내 특별한 직책이나 역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전협의는 없었고 특별한 직책이나 역할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며 "다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평소 교류하며 잘 알고 지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사가 오갔고, 새누리당에 입당하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기존 새누리당 당원들과 이명수 의원과 함께 하기로 한 선진통일당 관계에 대해서도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같기 때문에 쉽게 융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회창 전 총재나 심대평 전대표의 의사와도 관계가 있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자문을 얻기는 했지만 모든 결정은 스스로 한 것이며, 그 분들도 스스로 알아서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와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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