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친구' 님이 직접 나무가지에서 채취하여 촬영을 한 말벌집으로, 항아리보다 더 크다. 말벌의 위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벌친구(http://blog.daum.net/dhfyd2263) 제공.
벌친구
누리꾼님들의 고마운 충고를 듣고 결국 나는 벌집을 제거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청정남'님의 의견입니다. 아내는 심장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어 저항력이 매우 약해 만약에 벌에 쏘이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말벌은 육식성 곤충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호전성이 있는 데다가 치명적인 독이 있어 벌에 쏘이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말벌의 독은 신경전달 과정과 혈압, 근육수축 기능을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벌독에 감염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한 번만 쏘여도 치명상을 입을 수가 있으며, 여러 마리에 쏘이면 건강한 사람도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특히 말벌은 여름을 거치며 일벌의 수가 늘어납니다. 그러면 벌집이 눈덩이처럼 커져 가을에는 항아리보다 큰 벌집도 있습니다. 이럴 때 보통 사람은 거의 손을 쓸 수 없어 119에 신고하여 퇴치를 합니다. 우리집 텃밭 아래 벌집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벌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야외식탁 밑에도 벌집을 짓는 말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