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독재자의 딸' 박근혜 대선 출마"

외신들, 박근혜 의원 대선출마 소식 전하며 '독재자의 딸'이라 표현

등록 2012.07.11 14:55수정 2012.07.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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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영국 공영방송 BBC 누리집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대선 출마 소식을 전했다. 기사는 제목에 이어 박근혜 의원을 '독재자의 딸'이라 표현했다. (BBC 기사 보러가기)

또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의원의 사진도 실었다. BBC는 기사를 통해, "과거 한국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가 국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는 말로 박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보수정당 새누리당을 이끄는 60세의 박근혜가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나라(국민 행복)'를 약속했다"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측근이었던 안기부장에 의해 암살되기 전까지인 1961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을 지배했다고 전했다.

또, BBC의 루시 윌리암슨은 "박정희가 한국의 기성세대로부터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존경받았으나, 오랜 인권유린의 기록을 가진 군사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국가와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그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행복해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기다리던 변화, 박근혜가 이루겠습니다."

짤막하게 출마 선언문을 인용한 기사와 함께 "그녀가 더 많은 복지 정책을 약속하겠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74년 피살된 이후 5년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했다"고 그녀를 소개하며 맺었다.

<로이터 통신><르 몽드><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잇따른 보도에서 박근혜 의원을 '독재자의 딸'로 묘사함에 따라 해외에서 보이는 박 의원의 이미지가 이와같이 굳어져 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박근혜 #독재자 딸 #대선 출마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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