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운동연합은 14일 오후 2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강 하천 정비 사업 등 개발사업으로 작은 비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사중단과 재해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무성
사천시가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사천강 하천정비와 축제 장소 활용을 위한 항공우주테마공원 조성 등이 추진 중인 가운데, 경남환경운동연합이 홍수 피해 가중 등을 우려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천시 건설과와 도시과 등 담당부서에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억지스럽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강 하천 정비 사업 등 개발사업으로 작은 비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사 중단과 재해방지 대책 수립, 민관합동조사를 촉구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정만규 시장의 공개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다.
경남환경련은 "현재 사천강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항공우주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총 면적 9만7016㎡ 중 농경지 면적이 100%이며, 사주용당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48만4182㎡ 중 72%(34만8611㎡)가 농경지"라며 "이 두 사업으로 인해 불투수층의 증가로 강우량이 급격하게 유출량으로 전환되어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가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남환경련은 "사천읍 사주리 사주교 아래 주변으로 매년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배수유수지와 배수관로 신설하는 사주 동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추진 중에 있는데, 사천강 정비사업 구간도 해당구간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