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내 폐차장 시설. 이 폐차장은 디아르엠오(DRMO) 시설이 김천 아포지역으로 이전(지난 3월 완료)하면서 사라졌다(사진은 2006년 촬영).
<부평신문> 자료사진
인천시 부평구 소재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지역에 대한 3차 환경기초조사에서 토양이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벤젠(Benzen), 중금속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이옥신(dioxine) 오염도 확인된 가운데, 캠프마켓 내 디아르엠오(DRMO: 폐기물처리소) 시설 주변지역이 다이옥신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신문>이 단독 입수한 '부평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디아르엠오 및 스크린테스트(Screen test) 조사 결과'(6월 초 작성) 보고서를 보면, 시료 98개 가운데 55개(56%)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특히 국내 평균 오염치인 2.280pg-TEQ/g보다 높게 나타난 지점이 무려 37곳에 달했다.
특히 캠프마켓 3번 게이트(부영공원 입구) 인근 지점에서는 다이옥신이 최고 229.9pgTCDD-Egs/g로 조사됐다. 국내 기준치의 100배 가량이 검출된 것. 또한, 기준치의 10배 이상인 지점도 18곳이었으며, 100pgTCDD-Egs/g 이상인 지점도 5곳이나 됐다.
물론 이번 스크린 테스트 결과는 생물학적 테스트 결과로서 기존에 실시된 공정시험법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체 시료 채취 지점의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다이옥신이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다.
다이옥신은 두 개의 벤젠핵을 산소로 결합시킨 유기화합물로, 매우 유독한 물질로 알려졌다.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거나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이옥신은 플라스틱이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생긴다. 또한, 고엽제 성분 물질의 하나로 알려졌는데, 주한미군 퇴역 군인은 캠프마켓에 고엽제 물질이 보관됐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다이옥신 발견, 주한미군에 의한 오염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