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5월 24일 탕정산업단지 이주자 정착마을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인 2층 원룸을 상가로 변경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법률검토를 거쳐 충남도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시사 이정구
"주민들의 상황이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탕정 이주자택지 2층을 원룸에서 상가로 변경하는 것을)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다. 그러나 법적·행정적 문제는 물론 형평성 시비 등 모든 반대 논리를 해결해야 한다. 방법을 못 찾아 답답할 뿐이다. 충남도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 주면서도 충남도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탕정산업단지 이주자택지 블루크리스탈 빌리지에 대한 주민 요구에 대한 법적·행정적 검토에 들어갔다. 주민들의 요구는 2층 원룸시설을 상가로 변경하는 것이다(관련기사 :
파괴된 마을 살려놨더니, 또 죽이려고 하네).
복 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김순철 개발사업단장, 김종우 신도시지원과장을 비롯한 아산시 관계공무원들을 배석시킨 자리에서 탕정 이주자택지 대표들과 면담을 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탕정 이주자택지 대표들은 지난 2005년 5월 20일 탕정산업단지 이주자택지 지구단위계획에서 결정된 1층 상가, 2층 원룸, 3층 주택으로 돼 있던 계획안 중 1~2층을 모두 상가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주자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이주자택지 주변 환경은 급변했다. 특히 2011년 6월 28일 탕정산업단지 이주자택지와 인접한 아산신도시 2단계가 당초 1764만2918㎡(534만 평)에서 516만97㎡(156만 평)으로 70%나 축소됐다. 결국 원룸 수요는 불투명하고, 병원·학원·식당·문화·휴식·쇼핑 등 상업편익시설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 됐다.
마을이장, 삼성트라팰리스 입주자회의, 부녀회 등 탕정지역 15개 단체 대표들은 주민의 동의를 얻어 서명한 탄원서를 5월 29일 오전 아산시에 제출했다. 탄원서의 핵심 내용은 '상업시설의 확충'이다. 이들은 이 탄원서를 충남도에도 제출할 계획이다. 삼성기업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인구 수는 총 5만 명 가량. 이는 삼성 직원들과 직원들의 가족, 그리고 삼성협력업체 직원들을 추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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