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추호도 관련없다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상곤, 조한기 후보측에 대해 "선거 판세를 뒤집으려는 음모"라며 "금품수수 사건과 추호도 관련이 없고, 금품제공한 사람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성완종 후보 캠프 제공
지역 일간지인 <대전투데이>의 금품수수 관련 보도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서산·태안 선거구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 선대위는 지난 8일 <대전투데이>와 해당 기사를 블로그 게시한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산시 선관위에 고발했다.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와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는 9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후보 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대전투데이>는 8일 '서산·태안 A후보 금품살포 논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산∙태안지역 선거구의 A후보 사조직인 서산장학재단 간부에게 금품을 받았다며 K씨가 4일 자진 신고해 태안군 선관위가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성완종 후보 측과 유상곤·조한기 후보 측이 팽팽한 대립하며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성 후보 측은 보도 직후인 지난 8일 "성 후보에 대해 근거 없는 사실을 보도한 <대전투데이> 신문과 이를 무단으로 자신의 블로그 게재한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산시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강력 대응의지를 밝히면서 "9일에는 서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후보 측은 특히 "이번 기사가 해당 기자의 이름 없이 '특별취재팀'이라는 익명형식으로 출고된 점을 중시해 실제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있으며, 신원이 밝혀질 경우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성 후보 측은 "<대전투데이>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보도, 비록 A후보라고 익명으로 처리했으나 내용상 누가 보더라도 성완종 후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는 성 후보가 마치 금품선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성 후보 측은 "유상곤 후보 측은 문제의 기사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으로 확대 유포시켰다"며 "유 후보 측은 <대전투데이>가 기사를 삭제하자 자신도 홈페이지에서 이를 삭제하는 등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 후보 측의 이런 행위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9일 기자회견에서도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두 후보의 행태는 허위사실을 유포시켜 인위적으로 선거 판세를 뒤집으려는 음모이며,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중대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선관이 등 관계기관에서 확실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금품수수 사건과 추호도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금품 제공한 사람이 서산장학재단 간부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서산장학재단은 물론 성완종 후보 개인, 선대위와도 전혀 무관하다"며 "조한기 후보 측도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품수수 진위논란' 선거 막바지 변수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