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학영 후보(왼쪽)와 새누리당 유영하 후보(오른쪽)
최병렬
민주통합당 김부겸 국회의원의 대구지역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군포. 민주통합당 이학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선거 초반부터 난무하더니 급기야 상호 간에 비방과 폭로 '네거티브'로 치달으며 진흙탕 공방전 형국으로 정책선거는 실종된 지 오래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후보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중생 집단 강간범 변호, 성폭력 옹호한 유영하 후보는 대한민국의 부모와 딸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한 데 이어 6일에는 성명을 내고 나이트클럽서 향응 받은 스폰서 검사, 정계를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같은 날 5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2009년 한나라당 군포시 당협위원장이던 유영하 후보는 당시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을 변호하며 무죄임을 강력히 주장, 피해자에게 정신적 사형 선고를 했으며, 가해자에게도 잘못을 반성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후보측은 6일에도 성명을 내고 "청주 K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아 법무부로부터 '감봉 3개월 징계처분'을 받고, 2008년 참여연대가 선정한 부패·비리 혐의 관련 후보 18인 중 1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유영하 후보가)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공의 이익 추구를 위해 노력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성을 망각했으며, 국민을 기만했다"며 "유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경기 군포, 정책선거는 사라지고 '강도상해'가 선거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