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경북 경주시 선거구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28일 밤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께까지 최측근 10여 명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퇴를 최종 결정했다.
김 후보는 긴급 대책회의가 끝나가던 오후 10시께 경주시 동부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현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경주를 사랑하는 저의 충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무소속 김석기 후보와 단일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교착상태에 직면해 더 이상 시민의 판단에 혼란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해 경주의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드는 선례를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이 계속 분열과 갈등을 하면 경주에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그러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김석기 후보에 대한 지지는 유보했다. 정 후보는 "현재 특정 후보 지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지내기도 했던 정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과 이듬해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연거푸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정 후보는 지난 24일 무소속 김석기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됐다.
경주시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정수성 후보,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이광춘 후보, 무소속 김석기 후보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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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후보 사퇴... 경주 선거 3자 대결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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