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추억이 있는 50년 전통의 선술집 ‘말집’입니다.
조찬현
으스름한 저녁 한잔 술이 생각날 때면 늘 떠오르는 곳입니다. 그리움이, 추억이 있는 선술집 '말집'입니다. 50년 전통의 이곳은 박노해 시인을 비롯해 수많은 글쟁이와 서민들이 즐겨 찾곤 했지요.
세월이 멈춰 선 선술집, 세상사 잠시 접어두어도 좋아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 여수역에서 10여분거리의 여수 공화동 상보르호텔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숱한 세월 속에 이곳의 주인도 세 번이나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