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행정1부가 2일 오후 현장방문한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모 주물업체 내부 전경
해당 업체 홈페이지 발췌
지난해 6월 충남도가 승인한 예산주물산업단지(예산 신소재산업단지) 행정소송과 관련 충남도 측이 신청한 울산 주물업체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였다. 하지만 원고 측인 주민들은 해당 울산 주물업체는 예산에 들어설 주물산업단지와는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대전지법 행정1부는 9일 오후 2시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아무개 주물업체에 대한 현장검증 활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재판부를 비롯 원고 측인 예산 및 당진 지역 주민관계자, 충남도 및 사업시행자 측 관계자, 양측 변호인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충남 예산군 고덕면과 당진군 면천면 주민 641명이 충남도를 상대로 '예산주물산업단지 계획승인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피고 측인 충남도의 신청으로 이루어졌다.
원고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장검증은 공장 측 안내로 생산공장 안을 각 공정별로 둘러보고 공장관계자들에게 궁금한 것에 대해 질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단지 내 주물업체 vs 농가 및 농경지·체험학습장 주변 주물업체이날 방문한 주물공장은 지난 1967년 창업해 자동차 주물과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 업체는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에, 해외에는 볼보, 폭스바겐 등 미주지역 및 유럽에 납품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다. 온산공장의 경우 지난 2003년 1공장에 이어 2008년 2공장을 각각 설립했다.
하지만 원고 측 관계자들은 이 업체는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 예산으로 들어설 주물업체와는 입지여건 및 업체규모, 생산 공정 등이 크게 달라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