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이 9일 열렸다. 왼쪽부터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취재부문 수상자인 홍용덕 한겨레신문 기자, 특별부분으로 월간 ‘평택지기’를 발간한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의 이은우 대표, 홍숙영 심사위원장.
이민우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경기민언련, 상임대표 장문하)은 9일 제7회 경기민주언론상 수상자로 취재부분에는 한겨레신문 홍용덕 기자, 특별부분엔 월간 '평택지기'를 발간한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를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경기민언련은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10주년 기념 총회에 이어 시상식을 열고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홍숙영 경기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한세대 교수)는 "홍 기자는 지역 의자가 주변에 머물지 않도록 공론화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특히 올 한해 뉴타운 기획보도로 삶에 스며들지 못한 정책이 가져다 준 폐해를 집중 조명해 약자의 편에서 시민과 하나되는 참 언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97년 창립한 이래 지역 의제 발굴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월간 '평택지기'를 발간해 활발한 언론활동을 벌여왔다"면서 "시민이 주인되는 참다운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상을 받은 홍 기자는 "보도 이후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뉴타운 관련 개선의 기미가 일부 보이고, 김문수 지사가 뉴타운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보도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민주언론의 가치를 실현한 뚜렷한 성과가 있는 언론인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 언론 개혁의 귀감으로 삼는다"는 취지로 제정된 경기민주언론상은 해마다 경기민언련 총회 때 맞춰 시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