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진주진보연합?진주참여연대와 진주지역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5일 오전 최구식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진주진보연합
이들은 "얼마 전 일명 '진주판 도가니 사건'의 변호를 맡은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의 일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최구식 의원의 선관위사이버테러 소식을 접해 진주시민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구식 의원이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른다. 만약 연루되었다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들은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 그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감행된 것은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을 파괴하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운전기사가 주도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자행했다는 것은 한편의 코미디와 같은 이야기"라며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듯 자신을 보좌해 온 젊은이를 잘라내는 최구식 의원이 희생양으로 내세운 젊은 수행비서가 경상대를 졸업한 진주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우리 진주시민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최구식 국회의원의 뻔뻔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다"라며 분노했다.
이들은 "최구식 의원은 자신을 1년 3개월이나 지척에서 수행해온 비서가 한 일을 몰랐다며 발뺌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명명백백하게 진주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며 "더이상 구차히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지 말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