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가카 헌정콘서트 <나는꼼수다>" 진주 공연이 3일 저녁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윤성효
김용민씨는 비교해서 설명했다. 그는 "가정에서 정전이 되면 통째로 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그날 선관위 홈페이지를 집으로 비유해 보면, 텔레비전만 전원이 들어오지 않고 다른 가전제품은 다 전원이 들어왔던 것과 같다"면서 "그 부분만 다운됐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씨는 경찰 발표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발표대로 200대 정도의 '좀비 피시'를 이용했다면, 하루만에 그런 준비를 하는 게 불가능하다.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200대로는 디도스 공격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디비'가 있는 서버만 공격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랬다고 치자,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거짓말이다. 다른 서버는 정상 작동됐다는 것이다. 디비 사이트 접속을 실제 못하게 만드는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진우씨는 "'신형변형 디도스 공격'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디도스가 아니다. 누군가 정부기관, 민주주의, 선거를 직접 공격했고, 그 한 축이 한나라당이다"고 말했다. 정봉주씨는 "국가기관을 테러하는 정당은 존재가치가 없다. 그런 성명이 자유선진당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씨는 "이 사안은 나꼼수에서 줄기차게 제기했다. 이제 겨우 전반전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진우씨는 "끝까지 간다"고, 김어준씨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관련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사람으로서 끝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기자, 경찰청 찾아가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경찰 발표 뒤, 경찰청에 찾아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주진우씨가 경찰청 기자실에서 쫓겨났다는 것. 김어준씨는 "출입처가 아닌 주진우 기자가 오니까 쫓아낸 것"이라며 "정말 기자정신이 있다면 '나꼼수'에서 제기한 주진우 기자를 취재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거 아니냐. 경찰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주진우씨는 "기자들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중간 간부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을 그 시간에 저는 거기 대장과 커피를 먹고 있었다"면서 "조금 뒤 나오니까 수사관이 달려와 사인을 받아갔다. '와이프'가 제 팬이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