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보를 철거 하면서 역행침식을 놓고 환경단체와 국토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김종술
충남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금강과 지류인 유구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보(하천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철거를 놓고 환경단체와 국토관리청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여름 보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4대강 준설로 인한 것이다"(환경단체)라는 주장과 "원래부터 깨진 것이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라는 주장이 맞부딪히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3일 오후 이 보가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의 붕괴 현상은 지난여름 '금강을지키는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처음 발견하여 "4대강 공사로 인해 지천이 역행침식(두부침식)을 하면서 무너져내리고 있다"라고 언론에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