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표지
오마이북
[새책①]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이주빈 씀, 노순택 사진, 오마이북 펴냄, 2011년 10월, 280쪽, 1만4000원2000년 매향리, 2006년 대추리에 이어 우리는 2011년 이곳을 서글픈 기억 속에 더하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생명의 땅이지만, 해군기지가 들어선 전쟁의 땅으로 전락할 비운과 마주한 땅. 이 책은 평화의 땅을 지키기 위해 강정마을로 들어간 '평화유배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향리, 대추리, 용산을 거쳐 이곳으로 온 '길 위의 신부'와 '강정 김씨' 시조를 자처한 사람, 프랑스에서 온 '마음치료사'와 대만에서 온 평화운동가까지, 열여섯 평화유배자들은 '구럼비'로 상징되는 평화와 생명의 호소를 그들의 삶을 통해 절절히 전한다. 저자 인세와 판매 수익금은 모두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