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인치 화면을 쓰는 아이패드 1세대(왼쪽)와 갤럭시탭10.1은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갤럭시탭은 16대 10 화면비를 사용해 가로로 더 길다.
김시연
아이패드보다 사용법 복잡... 멀티태스킹 기능 돋보여
- 갤럭시탭10.1 사용자 환경은 어땠나? 아이패드에는 없는 위젯 기능이 꽤 쓸모 있어 보이던데.윤성원: "아이패드 사용자 환경은 아이폰과 별 차이가 없다. 넓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갤럭시탭10.1은 화면 구성이나 기능은 다양한데 너무 많아 어지럽다."
- 갤럭시탭10.1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허니콤(3.1버전)은 태블릿에 최적화돼 있다. 위젯으로 홈화면을 꾸밀 수 있고 화면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갤럭시탭이 더 끌릴 것 같다. 윤성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갤럭시탭10.1 사이에 사용자 환경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서로 연동된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손형안: "아이폰 쓰면서 불편한 것 못 느꼈기 때문에 위젯 기능이 부럽진 않다."
-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 어떤 스마트폰과 궁합이 잘 맞을까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아이폰-아이패드, 갤럭시S-갤럭시탭보다는 갤럭시S와 아이패드가 궁합이 맞다는 얘기도 있었다. 갤럭시S 핫스팟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패드 와이파이 전용으로도 3G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형안: "지금은 아이폰4도 핫스팟 지원된다." (웃음)
- 오늘 살펴본 갤럭시탭10.1의 장단점을 얘기해 보자.윤성원: "나는 선명한 화면을 좋아하는데 그런 점은 갤럭시탭10.1이 괜찮았다. 다만 사용방법이 좀 복잡해 보였다. 아이패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손형안: "일단 10.1인치 제품은 7인치보다 화면이 크고 시원하고 터치감도 많이 좋아졌다. 7인치는 갤럭시S 크기가 키운 것처럼 난잡한 느낌이 있었는데 10.1인치는 정돈돼 있고 최적화된 느낌이다."
- 멀티태스킹(두 개 이상 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돋보였다. 아이패드는 홈 버튼을 재빨리 두 번 눌러야 해 번거로운데 갤럭시탭은 버튼 한번으로 화면 왼쪽에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이 작은 미리보기 화면과 같이 떠서 사용하기 편리했다. 하단 메뉴 버튼을 누르면 음악 재생기나 전자계산기, 메모지가 팝업 창처럼 뜨는 것도 맘에 든다. 또 기존 안드로이드에선 정상적으로는 불가능했던 화면 캡처 기능도 버튼 하나로 할 수 있다.윤성원: "사실 안드로이드폰에선 사진 캡처가 안 돼 많이 불편했다. 반면 카메라는 후면 3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여서 아이패드2보다 낫다고는 하는데 화면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선명해 보이지 않았다. 갤럭시탭으로 사진을 찍거나 촬영할 일이 많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