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행사에 참석한 38명의 나홀로 입학생들과 보호자들이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성식
아침식사를 마친 나홀로 입학생들은 상암동 <오마이뉴스>로 향했다. 오늘은 나홀로 입학생들이 모여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하는 날. 노란 단체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을 본 누군가가 "아이고, 노란 병아리들 같네"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오마이뉴스> 사무실에 도착하자 노란 동심의 물결로 <오마이뉴스> 사무실이 가득 채워졌다.
1일 교장선생님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는 "혼자 입학해서 외로울지 모르지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더 밝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나홀로 입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출연했던 개그우먼 심진화씨도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오마이뉴스>를 찾았다. 그는 입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하고 싶으면 옆에 있는 친구와 함께 하면 된다"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아이들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입학식 축가로 아이들은 다 같이 올챙이 송을 합창했다. 전날 저녁부터 노래를 준비한 기수(영덕 창수초 인천분교), 경창(영덕 창수초), 애진(순천 낙안초)이 등 7명의 1조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자리에 앉아있던 다른 학생들도 따라 불렀다.
입학선물로 문구세트와 함께 문제집 등을 선물로 받은 아이들은 인근에 위치한 디지털 파빌리온으로 향했다. 정보통신의 최첨단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파빌리온에 도착한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곳곳에 설치된 체험기기 앞에 선 아이들은 터치스크린을 직접 만져보고 미래 세상을 체험하느라 바빴다.
다음 순서로 아이들은 오늘 견학의 마지막 코스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도착했다. 나홀로 입학생들에게 전시된 수중 동물에 대해 설명해 줄 선생님을 기다리며 아이들은 입구에 설치된 수족관 기둥에 찰싹 달라붙어서 작고 예쁜 물고기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물고기의 숫자를 세보는 아이들, "물고기야"라며 자기에게 와보라며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순수해보였다.
도망가려는 도현이, 예진이에게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