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피가루입니다. 향신료로 아주 그만이지요.
조찬현
젠피가루입니다. 추어탕이나 장어탕에 향신료로 아주 그만이지요. 아리면서도 박하 향 같은 독특한 향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음식의 맛도 배가시킵니다.
천연향신료인 젠피(초피)는 국밥이나 장어탕, 추어탕에 넣어 먹습니다. 김치의 시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김치 담글 때도 이용합니다. 옛날 중국의 진시왕도 젠피를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이 집의 젠피가루는 젠피의 과피를 갈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젠피 고유의 독특한 향과 맛을 잘 살려냈습니다.
장어탕입니다. 푸짐함에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장어탕을 먹는 내내 행복감이 묻어납니다. 알 수 없는 이 행복감이 정말 좋습니다. 이리도 기분 좋은 음식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6천원의 밥상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이 행복을 쉬 놓치고 쉽지가 않습니다.
삼삼하면서도 간이 제대로 배였습니다. 병어조림입니다. 깻잎 반찬입니다. 흰 쌀밥에 싸 먹으면 찰떡궁합입니다. 깻잎의 참맛을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