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을 먹은 듯 뜨끈뜨끈한 국물이 가슴속 깊이 스며오는 한방삼계탕의 기본 상차림이다.
조찬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의 소문난 음식점 '궁중한방삼계탕' 집이다. 한방삼계탕 전문점이다. 갖가지 한약재를 직접 달여 조리한 한방삼계탕과 옻을 이용한 한방옻삼계탕, 전복을 넣어 영양의 밸런스를 맞춘 한방전복삼계탕, 한방에 옻과 전복이 어우러진 황계탕 등 메뉴도 다양하다. 그중 오늘 선보일 음식은 한방삼계탕이다.
맛이 깊고 그윽하다. 그 향기만으로도 힘이 솟는 기분이다. 16가지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만든 한방삼계탕이다. 국물 맛이 유별나게 와 닿는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대할 때면 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먹어보는 게 나은데 "이거 참~" 다 맛보여 드릴수도 없고, 음식 소개 시 마다 느끼는 고충이다.
지금은 하 세월이 좋아 삼계탕이 보편화 되었지만 한때는 삼계탕 한 마리에 세상 부러울 게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좋은 삼계탕을 맛돌이 혼자서 통째로 먹다니 참 좋은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