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철저한 고증을 거친 새 동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국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의원은 12일 오후 '아산지역언론인연대(아지연)'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과 만나 이순신 장군 동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민의의 전당에 왜색(矮色)이 있고, 친일 논란에 휩싸인 조각가가 만든 동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회는 문제의 동상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검토하고 있을 뿐, 새롭게 이순신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치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국회에 가 보면 그 나라의 상징적인 인물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교체해야지 철거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전국에 산재돼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를 통해 조사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과 아지연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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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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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국회 이순신 장군 동상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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