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채다섯 칸으로 구성된 광채를 보면 이 집이 부농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하주성
초가로 된 광을 보면 부농이었다
초가로 된 사주문을 들어서면 좌측으로 대문채인 듯한 초가가 보인다. 모두 세 칸으로 된 이 초가는 한 칸의 마굿간과 한 칸의 방을 두고, 그 사이에 부엌을 두고 있다. 그저 어느 시골집에서나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그러나 안채 앞에 있는 광채를 보면, 이 집이 부농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모두 다섯 칸으로 된 광채는 초가이면서도 보기 드물게 잘 지어진 집이다. 모두 앞에는 두 짝 판자문을 달았으며, 넓이는 동일하게 한 칸씩이다.
기단을 장대석으로 쌓았으며, 광문을 구성한 목재가 단단하다. 이런 초가로 된 광채의 형태로는 상당히 뛰어난 치목의 형태로 보인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노현리 민가에 살았던 가정이 부유한 농가였음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