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회의'와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이 17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기자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우리 교량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심규상
충남도와 금산군이 4대강(금강) 살리기 대행사업과 관련 '생태탐방로'를 차량이 오가는 대형 콘크리트 교량으로 만들려는 데 대해, 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사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충남도의 사업계획안 확정을 앞두고 최후통첩을 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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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북 및 전북 등 4개 광역시도 시민환경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금강유역환경회의'와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17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기자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에 "환경파괴가 예상되는 졸속 설계된 8-2공구 방우1지구 교량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말하는 8-2공구는 충남도가 4대강 살리기 대행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금강 상류 방우리 여울 생태탐방로 공사다.
충남도는 지난해 5월과 6월 금산 8-2공구 내 천내지구와 방우 지구 일부 둔치에 초화류 20만본을 심었다. 하지만 호우로 심어놓은 초화류가 몇 개월 만에 모두 물에 잠겨 죽자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비등, 설계변경을 추진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11월 금강유역환경청에 내놓은 설계변경안은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으로 금강 방우리여울에 대형 콘크리트 교량(길이 145m, 폭 7m, 사업비 약 30억 원)을 만들겠다는 것.
충남도, 이달 중 사업방향 최종결정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