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충남 금산군 적벽강 인근에 만들려고 하는 해당 지역 모습.
충남도는 등산객만 오갈 수 있는 오솔길 뿐인 이곳에 수십억원을 들여 길이 145미터, 폭 7미터의 다리를 놓으려 하고 있다.
심규상
충남도가 4대강(금강) 살리기 대행사업과 관련, 약 30억 원을 들여 불필요한 교량을 만들려 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도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충남도 주무부서인 치수방재과 관계자는 25일 "일단은 어제 환경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김종민 정무부지사가 현장을 들러본 후 방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기자에게 "폭 7미터짜리 콘크리트 다리라고 '생태탐방로'가 아니라고 누가 그러더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콘크리트 다리라 하더라도 탐방객들이 다리를 건너며 경관을 둘러보면 생태탐방로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마이뉴스>는 24일 <
충남도, 4대강 사업 반대하는 거 맞아?> 제목의 보도를 통해 '충남도가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에 금강살리기 8-2공구 대청지구에 대한 사업계획변경안을 제출하면서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대형 콘크리트 교량(길이 145m, 폭 7m)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며 '충남도는 이 교량을 '생태관찰 활동을 높이기 위한 탐방로'라고 주장하지만, 다리 건너편에는 작은 산길만이 있어 등산객 이외에는 이용할 수 없는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리 건설 의지 굽히지 않는 충남도 주무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