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민족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엥흐멘드씨.신을 부르는 소리로 통하는 몽골민족음악 후미(목소리연주)와 말총으로 만들어진 활과 비슷한 현악기 마두금연주 광경.
김용한
2002년 태국 아누차수마만, 2003년 이집트 아하마드 압둘라짐, 2004년 일본 교토에서 활동 중인 김일지, 2005년 제일교포 백홍천, 말레이시아 샤피루 아지미 수하미 등 전통 춤의 한류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견무용수는 물론이고 20, 30대부터 50, 60대에 이르는 중견무용수 및 노년 무용수까지 총 출동해 우리 춤의 멋과 맛을 전해줬다.
무용평론가 채명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채한숙(현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안무자)씨의 즉흥적인 춤사위와 기본춤을 근간으로 허튼가락에 맞춰 추는 화선무(임이조류), 김순주(다움무용단 회장), 제6회 한국무용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는 문치빈씨의 살풀이춤(이매방류)이 소개됐다.
또 일종의 기생학교라고 불린 교방청(조선시대의 관청-고려조 이후 예능을 전수하던 관청)에 의해 내려온 춤인 화홍취무(花紅醉舞, 박령량류)를 숨 무용단 이정진씨가 재구성한 작품과 아리 한국춤 공연단의 장고춤(재구성 김나영)을 선보였다.
편봉화(달성군여성합창단 안무자)의 진도북춤(재구성)과 임이조류의 풍속도를 김용철 회장과 최석민, 이윤희, 추현주 등 30대 젊은 무용수들이 우리 선조들의 악가무(樂歌舞)의 능함과 세련됨을 멋들어지게 표현해 냈다.